(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곽세연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6일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데이터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5.4% 급등한 2만501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이날 고점을 2만789.58달러로 높이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풀이했다.

2009년에 만들어진 비트코인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통화에 대한 사례를 검토하고 결제 플랫폼에 이를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약진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불을 댕겼다.

디지털 자산 광신자들은 이번에는 2017년의 열기와는 다르며, 암호 화폐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세계 경제를 강타한 데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중앙은행은 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정부는 대규모 재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크래이그 어램은 "이러한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2만 달러는 비트코인이 미지의 영역으로 더 높이 폭발하는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은 180% 이상 상승했다. 경쟁 대상 자산 가운데 하나인 금은 같은 기간 22% 올랐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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