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77주 연속 올라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이번 주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할 예정인 가운데 울산, 부산 등 규제지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 후보지역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12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값은 0.29%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울산(0.79%)에서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남구(1.13%),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북구(0.73%) 등이 많이 올랐다.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13%포인트(p) 커진 부산(0.71%)은 명지국제신도시 중심으로 오른 강서구(1.36%), 정주여건이 좋은 정관신도시가 상승세를 주도한 기장군(1.22%), 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부산진구(1.1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에서는 파주시(1.11%)가 운정신도시 위주로 올랐고 고양시(0.88%)에서는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경남(0.38%)은 8개도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창원 성산구(1.14%), 창원 의창구(0.90%) 등의 강세가 이어졌고 양산시(0.55%)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0.18%p 커졌다.

서울(0.04%)은 저금리, 전세 수급 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강해진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0.06%)는 반포동 신축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며 올랐고 강남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0.06%)는 학군과 교통이 양호한 광장·구의동 위주로 올랐고 노원구(0.04%)는 상계주공 1·6단지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을 호재 삼아 상승했다.

전셋값은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0.14%)은 강북권 중저가 단지는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단기 급등한 강남권 고가 전세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송파구(0.22%)는 가락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20%)는 반포·잠원동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20%)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연수구(0.87%)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고양시(0.44%)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 수요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1.88%)이 행복도시 내 주요 단지 위주로 매매가와 동반해 오르는 모습이었고 울산(0.80%)은 남구(1.00%), 동구(0.84%) 등의 상승폭이 컸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