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홍콩이 올해 기업공개(IPO) 및 2차 상장으로 조달한 금액 중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8%에 달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17일 보도했다.

딜로이트 차이나가 지난 16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가 올해 IPO와 2차 상장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3천973억 홍콩달러다.

이 중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8%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74%에서 증가한 것이다.

또 딜로이트는 홍콩의 올해 총 상장 건수가 145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중 중국기업 비중은 74%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 또한 지난해의 60%보다 증가한 것이다.

딜로이트는 홍콩이 올해 상장으로 벌어들이는 금액 기준으로 전 세계 거래소 중 2위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홍콩거래소에서 중국 기업의 비중은 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반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기업의 자금 조달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홍콩거래소 상장기업 중 해외 기업은 14곳에 불과했으며 조달금액도 30억 홍콩달러로 지난해 484억 홍콩달러보다 줄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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