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은 계열사인 제동레저를 230억원에 매각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제동레저는 한진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제동레저는 골프장과 리조트를 짓기 위해 경기도 양평에 14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나 아직 사업 착수를 하지는 않은 상태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2월 28일이며, 한진그룹은 매각 상대방을 밝히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올해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천억원 가량을 지원받았다.

이후 한진그룹은 자산과 자회사 매각, 유상증자 등 자구안을 통한 2조원가량의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한앤컴퍼니에 대한항공의 핵심 사업인 기내식과 면세점 사업부를 9천906억원에 매각했고, 올해 7월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통해 1조2천270억원 규모의 자금도 확보했다.

한진그룹은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과 공항버스 사업,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과 서귀포 칼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수해 서울시와 교환하는 내용의 조정안에 합의했으나, 서울시가 조정안을 수정해달라고 하면서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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