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명을 돌파하는 등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데에 통신업계도 전사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 온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도 재택근무를 확대한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연말까지 전사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부문장 이하의 직원들은 모두 재택근무를 하며 필수 유지 부서는 부문장 및 대표급 임원이 직접 결정한다.

아울러 매장 근무 직원도 50%가량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최근 마곡 사옥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용산 본사 근처 빅히트 사옥 공사 현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자 전사 재택근무라는 강력한 대응책을 들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까지는 30% 이하 출근 지침을 유지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전주부터는 매주 수요일 부문장 이하 전 직책자에 한해 주 1회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이미 연초부터 재택근무를 권고해왔으며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사 순환 재택근무에 필요 인력만 출근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더욱 주의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재택근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미 SK텔레콤은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내세우며 자율적인 원격 근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나, 최근의 확산세에 경영진이 직접 나서 재차 강조한 것이다.

KT 역시 부서별 최소 인원 출근 지침을 고수하며 전사적인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연중 계속됨에 따라 직원 안전을 위해 최소 인원 출근을 지키고 있다"며 "재택근무도 어느 정도 정착하여 업무에 별다른 문제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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