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내달 공개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의 가격 밴드를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부터 가격과 관계없이 고사양을 원하는 소비자 모두에 폭넓게 소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본형인 갤럭시 S21 5G 모델과 중간급인 갤럭시 S21플러스(+)의 가격은 전작보다 낮게 가져가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의 가격은 전작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IT 매체 갤럭시 클럽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21 5G 모델은 879유로(약 118만5천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 S20보다 120유로(약 16만2천원) 저렴해지는 것이다.

갤럭시 S21+ 5G 모델은 1천79유로(약 145만4천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전작과 비교하면 20유로(약 2만7천원) 낮은 것으로,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 5G 모델의 가격은 1천399유로(약 188만5천원)로 예상돼 전작보다 오히려 50유로(약 6만7천원) 올라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가격 밴드를 넓게 만드는 것은 전작보다 가격을 내린 애플의 아이폰12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까지 모두 포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5G와 S21+ 5G 모델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이번 시리즈부터 번들(묶음)로 제공하던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1의 구성품은 갤럭시 S21 본체와 충전 케이블로만 채워진다.

이같은 전략은 아이폰12을 선보인 애플과 같은 것이다.

애플은 지난 10월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 아이폰 구성품에서 이들을 제외하고, USB-C-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대신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1 울트라 5G 모델에는 S펜 지원과 QHD 120Hz 주사율 지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108MP 카메라를 포함한 5개의 카메라 센서 등 고사양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1의 색상은 바이올렛과 블랙, 화이트, 실버, 핑크 등 5가지로 나올 전망이다.

공개일은 기존 대비 한 달가량 빠른 내달 14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1의 마지막 날이다.

출시일은 같은 달 29일로 예상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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