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삼정KPMG는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맞춰 경영체계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삼정KPMG는 21일 발표한 'ESG 경영 시대, 전략 패러다임 대전환' 보고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영 패러다임이 E·S·G 중심으로 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지속 가능한 발전과 E·S·G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각국 정부는 ESG에 대한 규제와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도화하고 있다.

세계에서 E·S·G 관련 새로운 규제와 정책은 2016~2018년 연평균 102.9%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도 지배구조 보고서 의무 공시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ESG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S·G는 기업 자금조달의 새로운 기준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올해 ESG 채권 발행 규모도 4천841억달러(529조1천213억원)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인수·합병(M&A)에서도 ESG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배터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을 테마로 한 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거래액 5천억원 이상의 국내 대형 M&A 중 40% 이상이 ESG 관련 M&A인 것으로 나타났다.

KPMG가 전 세계 5천200개 기업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조사한 결과 매출 상위 100개 기업의 80%가 '지속가능성 보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석 삼정KPMG ESG 서비스전문팀 전무는 "성공적인 E·S·G 경영을 위해서는 정책과 규제, 시장 트렌드와 자사 비즈니스를 연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외부 전문기관과 내부 태스크포스(TF)를 활용한 E·S·G 경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