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는 21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클라우드·영상진단·인텔리전트 엣지 시장이 수십 년에 해당하는 변화가 수년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전세계 클라우드 산업은 재택근무의 확산 등에 힘입어 2021~2025년까지 매출이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의 매출은 분기별로 25% 이상 성장했고, 올해 매출이 최소 1천250억달러(137조4천375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산업의 선행지표인 반도체 판매량도 늘고 있다.
클라우드로의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IT 컨설팅기관인 IDC가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서버에서 데이터와 솔루션을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업무는 지난해 59%에서 올해 35%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영상진단 산업도 코로나19의 수혜산업으로 꼽혔다.
고령층 인구의 IT 기기 사용이 늘면서 영상진단 시장의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딜로이트그룹은 2021년 영상 진단 수가 2019년 대비 4억회 증가해 250억달러(27조4천92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영상진단 관련 솔루션 시장은 80억달러(8조7천976억원), 영상진단을 포함한 전반적인 홈케어 시장은 330억달러(36조2천9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텔리전스 엣지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텔리전트 엣지는 데이터를 외부의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이송하지 않고 생성되는 '장소'에서 분석·처리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글로벌 인텔리전스 엣지 시장은 2021년 120억달러(13조1천940억원) 규모로 커지고, 2023년에는 글로벌 기업의 70%가 엣지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리안 부케일리 딜로이트 글로벌 TMT 산업 리더는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전례 없는 기술적 변화를 초래했다"며 "다양한 기업과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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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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