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소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 "나홀로 아파트여서 시세 반영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2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자료에서 "한 동짜리 아파트라 대단지보다 시장 가격도 낮고 거래 사례가 없어 공시가격이 시세를 반영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H아파트(129.7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집의 공시가격은 2019년 기준 5억9천만원이다.

이에 후보자 아파트 공시가격이 주변 주택보다 너무 낮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는 "최근 인근 한 동짜리 아파트에 13억~14억원 수준의 실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2021년 공시가격 산정을 위한 시세조사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현실화율도 제고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공시가격 조사·산정의 정확성을 확보하면서 공시가격 현실화도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사회로 환수하거나 기부할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부동산을 통한 과다한 자산이득과 한수 문제는 개인적 희생이나 헌납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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