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종 코로나 발생으로 영국의 봉쇄(록다운) 가능성과 이동 제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안전 자산 선호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상승 흐름을 나타내는 만큼 환율에는 상방 압력이 우세하다.

다만, 연말에 점차 다가가고 있는 만큼 장중 출회할 수 있는 네고 물량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수주 소식도 들려온 만큼 관련 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8.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40원) 대비 2.1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4.00∼1,11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 부양책 호재도 다소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있고 변종 코로나 공포와 활동 제한 확대 우려에 환율이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말 네고 물량 유입에 따라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3.00원

◇ B은행 딜러

이날도 상승세가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연말 네고 물량이나, 수주 소식이 들려와서 네고 래깅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긴 하다. 1,110원 넘어가면 네고가 나올 것 같아서, 1,100원대 후반대에서 주 거래 레인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0.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연말, 내년 초까지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역외 시장까지 생각하면 1,110원 레인지는 이틀 연속 갔다온 레벨이라, 장중 떨어지느냐가 관건인데 영국 변종 코로나 우려가 큰 상황에서 흐름의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 환율도 거의 일주일간 반등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이 1,115원까지 상승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레인지: 1,108.00~1,115.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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