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일본은행(BO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일본경제가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BOJ가 23일 공개한 지난 10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충격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완화적인 금융시장 상황과 정부의 경제 정책 등에 힘입어 일본 경제는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이 있는 상황에서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위원들은 경제활동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다면서도 코로나19 통제 조치가 발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10월 경제전망에서는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재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정 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향후 경제가 개선되면 가격 하락 압력도 줄어들어 CPI 상승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지난 10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는 유지했으나 성장률, 물가전망 등을 조정했었다.

2020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기존 -4.7%에서 -5.5%로 하향 조정했고, 2021년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기존 +3.3%에서 +3.6%로 상향했다.

2020 회계연도 근원 CPI 전망치 중간값은 기존 -0.6%에서 -0.7%로 낮췄고, 2021년 회계연도 근원 CPI 중간값은 +0.3%에서 +0.4%로 상향 조정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