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매수 우위의 수급 여건 속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9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상승한 1,10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1,109원에서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전반적인 오름세를 유지했다.

장중 1,11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1,100원대 후반대로 후퇴했다.

1,108~1,110원대 사이에서 움직이며 1,100원대 후반에서 주로 거래되는 모습이다.

영국에서 변종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고 최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환율에 상방 압력을 실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46위안대 부근에서 움직이며 환율에 소폭 상승 압력을 가했다.

코스피는 0.4%대 상승하며 2,740선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순매수했지만 환율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중공업과 대우건설의 수주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으나 외환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06.00~1,113.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단을 높이는 흐름을 보인 만큼 추가 상승 여지가 열려 있다고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비드(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며 전일과 비슷한 흐름"이라며 "스와프 시장에서 단기물 달러 자금이 급한 것이 스팟 시장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쪽이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날 종가가 1,110원 위로 결정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도 "달러-위안 환율도 반등하고 있고, 분위기가 상승 쪽으로 굳어지는 듯하다"며 "달러-원 환율도 1,110원대 중반대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오른 1,109.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대체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고점은 1,110.50원, 저점은 1,108.2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2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1천 5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11엔 하락한 103.56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0달러 상승한 1.2176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0.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48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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