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7.9%로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세계은행(WB)은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안하다면서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조기에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에 대해 "초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침체에 빠져있으며 회복세도 불안하고 균형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일부 주요국의 봉쇄조치 재개 때문에 단기적인 글로벌 경제 전망이 어두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불안한 글로벌 경제전망을 고려했을 때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계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철수하고 과하게 긴축하는 것은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긴축을 신중히 진행해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인민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경기하강 위험을 피하고 민간 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재정 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를 나타내 지난해 6.1%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소비 지출, 기업 투자, 기업이익, 고용시장 상황 등이 개선되면서 7.9%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2022년에는 올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부채 문제 등이 국내적인 어려움으로 부각되면서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거시 레버리지 비율은 24.7%포인트 올라 국내총생산(GDP)의 270.1%를 나타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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