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23일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하면서 그룹에 다시 복귀했다.

김동선 상무보는 1989년생으로 미국 태프트스쿨과 다트머스대학을 졸업했다.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으나, 2017년 초 특수 폭행 사건을 일으켜 퇴직했다.

지난해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했고, 올해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서 일했다.

한화에너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김 상무보가 한화건설과 스카이레이크에서의 경험을 살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400MW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의 운영도 맡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지난달에도 네바다주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화에너지는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단독사업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ESS 기반 주파수 조정사업, 태양광 발전소와 ESS를 함께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기반을 마련해왔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하와이 전력청이 주관하는 태양광 79MW, ESS 240MWh 연계사업(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또 올해 7월에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서 태양광 164MW, ESS 230MWh 규모로 추진하는 발전사업(볼더 솔라 프로젝트)의 전력 판매 계약을 네바다에너지와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수주해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목표로 건설 중인 아일랜드의 120MWh ESS 설비는 발전소가 일정한 교류를 유지하며 전력을 공급하도록 주파수 조정을 하는 ESS 사업이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더해 전력망 공급 안정화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추고 에너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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