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중공업과 협의를 거쳐 내년 1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10일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유진기업 등이 참여하며 인수 경쟁에 나섰으나, 결국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인수전에서 최종 승리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자금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시 건설기계 분야에서의 규모의 경제 실현과 공동 딜러망 구축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품에 안으면 계열사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글로벌 '빅5' 건설기계 제조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7%로 9위, 현대건설기계는 1.5%로 20위였다.

현대건설기계가 두산인프라코어를 합병하면 시장점유율이 5.2%로 세계 5위인 볼보건설기계(5.2%)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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