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산시성이 부패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은행들을 합병하기 위해 특수목적채로 150억 위안 이상을 조달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산시성 정부 당국은 지역은행을 합병해 새로운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특수목적채 153억 위안(한화 약 2조6천억 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채권 만기는 10년이며 신용등급은 골든국제신용평가의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받을 예정이다.

산시성 정부 당국은 특수목적채로 자금을 조달해 은행을 설립하는 대신 산시성 국영 투자회사가 새로 설립되는 은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시성이 설립하게 될 새로운 은행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산시성 정부당국은 지난 8월 지역은행인 진청은행, 양촨상업은행, 진중은행, 창지은행, 다퉁은행 총 다섯 곳 합병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5개 은행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를 합친 총자산은 3천억 위안을 웃돌 전망이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 5개 지역은행이 산시성농촌신용사의 수십억 위안 규모 부패 스캔들과 연루돼있다면서 이번 합병이 이와 연관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5개 지역은행의 임원진 약 10여 명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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