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책 연장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54포인트(0.76%) 상승한 3,382.32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6.76포인트(0.74%) 오른 2,281.24에 마감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 이후 지난 6월 선보였던 코로나19 지원책 만기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인민은행은 지역은행이 소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최대 400억 위안을 지원하거나, 적격 지역은행을 통해 소기업 무담보대출을 사들이기 위해 4천억 위안의 재대출 쿼터를 내놓는 등 기업에 직접적으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바 있다.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저가매수세도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증시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총 103개 기업을 해당국의 군과 연계된 외국회사로 지정하고 미국 상품과 기술 수출을 제한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밀렸었다.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는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상무부와 함께 지난 22일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메이퇀, 핀둬둬, 디디 총 6곳을 소집해 온라인 단체구매 모델을 엄격히 감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 단체구매 모델이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이 대량으로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리더 역할을 하는 주민이 중국 메신저 위챗그룹에 제품 링크를 올리면 주민들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경쟁업체를 압박하기 위해 초저가 덤핑을 벌이면서 납품업체, 오프라인 슈퍼마켓의 보이콧이 잇따른 가운데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상무부가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이어졌다.

중국 랴오닝성 항구도시 다롄에서는 21일 확진자 2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 22일 확진자 1명과 무증상감염자 8명이 추가로 보고됐으며, 22일 기준 지역사회 내 누적 확진자와 무증상감염자가 각각 6명과 20명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경기소비재, 공공서비스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100억 위안, 1천억 위안을 매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