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12월 소비자물가도 0%대의 낮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24일 국내외 금융기관 7곳을 상대로 1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물어본 결과, 전문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0.5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데 따른 소비위축이 물가 상승에 제약을 줄 것이라고 전문가는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 및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비 둔화 여파 등으로 0%대 초반 저물가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당분간 물가 반등 압력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정부 정책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공공ㆍ개인 서비스업 물가가 동반 약화할 것"이라며 "수입 물가도 원화 강세와 저유가 기조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동절기 한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유류가격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를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서비스 물가 하향 조정 기조가 저물가 기조를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저물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재 애널리스트는 "2021년 소비자물가는 상반기에 1%를 하회하는 안정 기조가 이어지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본격화할 경우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확대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규연 애널리스트는 "국내 소비심리 약화 등을 고려할 때 내수 부진 및 수요 측 물가 압력 제한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오재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21년 1분기 물가는 지난해 높았던 물가(1.2%)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0.2% 내외에 그치나, 2분기부터는 1%대의 진입을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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