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지역 24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지난 8일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롯데그룹이 연말을 맞아 협력사는 물론 미혼모 , 청소년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나눔·상생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비대면 나눔 활동까지 더하고 있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물론 각 계열사는 따뜻한 나눔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9일 롯데복지재단과 함께 전국 다문화가정 아동 1천365명에게 마스크 및 방한용품, 비타민, 레토르트식품 등 23종을 담은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고립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편견 없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 것이다.

롯데는 2013년부터 주변 어려운 이웃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총 5만개 이상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 24개 롯데 계열사 임직원은 지난 8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비대면 형태로 각 사업장에서 김장을 직접 담그고 이를 이웃에게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완성된 김장은 수거 과정을 거쳐 푸드뱅크를 통해 부산지역 3천여가구에 전달됐다.

올해는 롯데가 부산지역에서 김장 행사를 시작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지역사회를 위해 담근 김치가 무려 10만포기에 달한다.

롯데건설은 지역 취약계층의 겨울철 난방 문제를 덜어주기 위해 부산연탄은행과 서울연탄은행에 3만 장씩 총 6만 장의 연탄을 기부했다.

서울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노원구 중계본동의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부산 동구 범일5동의 매축지 마을에 전달하기로 했다.

연탄나눔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롯데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현재까지 기부한 연탄의 수량은 올해 기부한 연탄을 포함해 서울지역에 24만 장, 부산 지역에 21만장을 기부했다.

작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기증식으로 진행됐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기업들에 총 4천만원(팀당 200만원)의 응원 기금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를 했다.

이 나눔활동은 일자리 창출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 청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영리 목적의 지분 투자나 융자 형태의 창업 지원이 아닌 100% 기부 형태로 이루어지는 사회가치 창출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제주 관광산업 및 지역 특화 청년 기업 대상으로 2기 사업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총 20개 청년 기업이 지원받았다.

실제 지난 1~2기 지원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 참여 기업 매출이 250~400% 상승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를 통해 선천적인 난청을 갖고 태어난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 치료비를 후원했다.

청각장애 아동 수술비를 위한 후원금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임직원이 급여 일정 부분을 정기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와 그에 상응하는 회사 지원금을 더해 마련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2017년부터 연간 2명의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 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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