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레인지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을 맞아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대외 재료도 하락과 상승 재료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진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영국과 유럽연합(EU) 미래관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알려지면서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크리스마스 전 타결이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규모가 커지고 백신 보급도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도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하락한 90.296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상승한 30,129.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3,690.01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29% 하락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105.5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7.90원) 대비 1.05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레인지는 1,100~1,110원으로 전망됐다.

◇A 은행 딜러

연말 북 클로징 한 기관들이 많기 때문에 포지션 플레이는 상당히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통화들도 모두 연말 분위기기 때문에 현재 레인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긴 어려워 보인다. 중공업 수주 소식이 많아서 관련한 물량이 쏟아져 나올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1,100원 아래의 레벨 부담 등도 있고 결제나 커스터디 매수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상하단이 다 막힐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00.00~1,110.00원

◇B 은행 딜러

미국 증시에서는 막판 차익 실현성 매도가 감지됐다. 달러-원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숏으로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1,110원은 계속 막히는 모습이지만, 이 레벨에서 더 빠지기도 어려워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5.00~1,110.00원

◇C 은행 딜러

미국의 부양책 규모 확대 가능성과 유럽연합과 영국의 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이 최근 진행된 달러-원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불안감은 지지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으로 횡보장세를 예상한다. 환율이 저점 대비 올랐기 때문에 결제보다는 네고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104.00~1,110.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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