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산한 거래 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90원 내린 1,10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중 내내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환율에 하방 압력을 실었다.

코스피는 0.8%대 상승하며 2,780선에서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달러화는 전일 뉴욕장 대비 소폭 하락한 90.2 부근에서 움직였다. 역외 달러-위안(CNH)도 전일대비 하락한 6.524위안 부근에서 등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원 안팎 하락하며 1,100원대 중반으로 내려섰으나, 낙폭이 크지는 않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시장 거래량이 10억 달러대 수준으로 평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관망 심리가 강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103.00~1,107.00원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가 한산하고 수급 물량도 많지 않은 가운데 환율은 1,105원을 중심으로 한 2~3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거래가 거의 없고 매우 조용하다"며 "크리스마스 앞두고 연휴 모드인 것 같기도 하고 물량도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브렉시트 이슈가 다소 해결되는 조짐을 보이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받고 있으나 외환시장은 프라이싱을 크게 안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결제가 하단에서 나오는 것 같긴 하지만, 장 분위기 자체가 너무 조용한 느낌"이라며 "연말이라 휴가도 많고 조용한 흐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주가는 상승 중이라, 주식시장 추이만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대비 1.90원 내린 1,10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대체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날 고점은 1,107.50원, 저점은 1,105.2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3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14억 달러에 그쳤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7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73엔 상승한 103.5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7달러 상승한 1.2204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7.04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1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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