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어떤 문제의 해결책이라기보단 종교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가격 상승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정부 발행 화폐를 대체하지 못한다며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종말이 오는 시나리오를 대비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으나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국가는 위기 시 자국 화폐와 과세 능력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할 텐데 더 많은 사람이 가상화폐를 가치의 저장 수단 이상으로 여길수록 정부가 개입할 위험도 커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실제로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금처럼 경제 붕괴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자산으로 여긴다.

큐반은 비트코인이 금처럼 가치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공급이 제한적인데 수요는 불규칙해 가격이 요동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금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는 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라면서도 도박과 비슷하게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윤우 기자)



◇ 도이체, FI 트레이더에 보너스 10% 인상 검토

도이체방크의 픽스드인컴(FI) 트레이더들의 연간 보너스가 10% 인상될 수 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22일(런던시간) 보도했다.

픽스드인컴 부문에서 큰 성과가 나옴에 따라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달 초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투자은행 사업부의 매출을 92억 유로로 잡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해보다 31%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픽스드인컴 부문 매출과 투자은행 자문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크게 성장했다고 도이체방크는 말했다.

크리스티앙 제빙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87%의 직원이 투자은행 사업부에 방점을 찍는 전략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제임스 본 몰트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0월 말 올해 다양한 보상을 준비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같은 회사는 경쟁력 있는 성과에 대해 보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직원들에게 우리가 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통해 사업체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로더 회장 "제일 먼저 오고, 제일 마지막에 가세요"

억만장자 기업인이자 에스티 로더 명예 회장인 레너드 로더는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제일 먼저 와서 제일 끝까지 남는 사람들이라며 성공하고 싶다면 젊은이들에게 이같이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로더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젊은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충고 한마디는 절대 늦지 말라는 겁니다"라며 "제일 먼저 오세요. 그리고 할 수 있다면 제일 마지막에 떠나세요. 가장 먼저 가고, 맨 마지막에 떠나는 사람이 항상 (무언가를) 얻습니다"라고 말했다.

로더 회장은 1958년에 가족 사업에 뛰어들어 1972년에 에스티 로더 사장을 역임했으며 1982년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로더 회장의 자산은 현재 225억 달러 정도다.

로더 회장은 인터뷰에서 성공의 열쇠가 되는 두 구절을 항상 염두에 둔다며 "첫 번째는 친절하라는 것, 두 번째는 경청하라(listen)는 것이다"라며 "만약 여러분이 친절하고 경청하며 존경심을 갖고 다른 사람을 대한다면 여러분이 얼마나 많이 성취하고 기억되고, 사람들이 믿고 따를지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티 로더는 1970년대 여성 직원들을 대거 채용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로더 회장은 회의 석상에 여성이 없으면 어떤 결정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성공에 있어 핵심은 직관과 사람에 대한 이해라며 "자신이 팔고, 대해야 하는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의 욕구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영숙 기자)



◇ "美 리테일 매장 폐쇄, 내년 더 확대될 것"

미국 메이시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테리 룬드그렌은 "미국의 리테일 매장 폐쇄는 내년에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혼란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룬드그렌은 "우리는 이번 휴가철을 끝내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이후 매출이 크게 줄면 비용만 남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미국 내 1만1천 개 이상의 리테일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룬드그렌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매장이 폐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소규모 독립 업체와 대기업 모두에게 나쁜 소식일 수 있다"면서도 "결국 팬데믹보다 오래 버티는 리테일 유통망을 가진 업체들이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용욱 기자)



◇ 테슬라 주가 급등에 미소지었던 주가지수는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완결지수(completion index, SPCMI)가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올해 31.4%나 상승하는 등 톡톡히 수혜를 입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시장의 대표지수인 S&P500은 14.4% 상승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SPCMI는 S&P500 지수에 포함되지 못한 중견, 중소기업들을 포괄하는 지수다.

올해 테슬라 주가가 무려 665% 오른 덕을 톡톡히 봤지만, 테슬라가 S&P500으로 옮겨 가면서 지수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을 잃게 됐다.

금융가에서는 지난 기간 SPCMI의 상승에 대해 마치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과거의 NBA 농구팀 시카고 불스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닝스타의 벤 존슨 이사는 "마이클 조던이 40분을 벤치에 앉아 있던 1990년대 시카고 불스 같다"고 말했다.

SPCMI에 테슬라가 포함됐던 시기에는 이 지수를 추종하던 ETF와 뮤추얼펀드도 호황을 맞이했다. 여기에는 피델리티 익스텐디드 마켓 인덱스 펀드와 뱅가드 익스텐디드 마켓 ETF가 포함됐다.

테슬라의 지수 이전 효과는 이미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테슬라가 지난 2 거래일 동안 7.9% 떨어진 영향으로 S&P 500지수는 0.6% 떨어졌지만, 피델리티의 펀드와 뱅가드의 ETF는 각각 1.2%와 1.7% 상승했다. (남승표 기자)



◇ 총상금 기준 세계 최대 복권 '엘 고르도', 올해 1등 번호는

스페인이 총상금 기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엘 고르도' 복권을 추첨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엘 고르도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매년 12월 22일에 당첨자를 뽑는 스페인 국민복권으로 총상금은 총 24억 유로(한화 약 3조2천400억 원), 전 세계 최대 금액이다.

다섯 자리 숫자를 맞춘 1등에게는 세전 40만 유로(약 5억4천만 원), 세후 32만5천 유로(약 4억 4천만 원)를 준다.

올해 엘 고르도 1등 번호는 72897이다.

이번 1등 당첨자는 한 소규모 놀이동산 관리자였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놀이공원을 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이 당첨자는 "지난 몇 달간 거의 수입이 없었고 여전히 세금과 대출을 갚아야 할 게 있으며 가끔 제대로 된 밥을 먹을 돈도 없었다"면서 "당첨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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