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수급에 연동되면서 무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4.20원 하락한 1,103.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개장 후 고점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지속해서 낮아졌다.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장중 코스피는 1% 넘는 상승을 보이며 2,800포인트에 바짝 다가갔다. 장중 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을 모두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로 하락하면서 90.2선까지 낮아졌다.

오전 11시30분 경 90.132까지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오후장 들어 소폭 상승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하면서 1,101.60원까지 하락했다가 1,103원대로 낙폭을 소폭 줄였다.

위안화도 6.51위안대로 레벨을 낮추면서 달러-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리스크 온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장이 얇고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수급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 장중 매도가 계속 나오면서 하단이 낮아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1,100원은 지지가 될 것 같지만 포지션 플레이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후에도 수급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5엔 상승한 103.57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7달러 오른 1.220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5.1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69.25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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