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미 국채 장기물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영국 국채 상승세가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4일 오전 8시30분 (이하 미 동부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bp 하락한 0.94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내린 1.683%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하락한 0.11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83.0bp에서 82.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에 마감한다.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이 연말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어업부문이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보도하지만, 양측 관리들이 이날 중으로 합의안 초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채권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진단했다. 영국 국채의 투매에 이은 안정적인 흐름이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세를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국채 10년물은 연 0.256%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투자자들은 내년도 미국 경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정학적인 분쟁이 해소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분석가인 케네스 브룩스는 "EU와 영국은 어제 상품 부문에 대한 자유 무역 협정 이후의 개요에 동의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어업 부문을 포함한 최종 합의안에 대한 양측의 공식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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