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달러-원 환율은 1,1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성탄절 연휴 동안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미국 재정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은 다소 커진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연휴 중 90.4선대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90.2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마지막 주간을 맞아 장중 실수급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와 위안화 움직임, 코스피와 외국인 증권 매매 동향, 연말 네고물량 강도 등을 살필 전망이다.

특히 연휴를 앞두고 지난 2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증권을 순매수한 외국인 동향이 주목된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사라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지만, 미국 재정부양책 불확실성은 커졌다.

영국과 EU는 연말까지 종료 시한을 일주일여 앞두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 타결했다. 지난 3월 협상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급등하며 장중 한때 1.36191달러에 거래되는 등 31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고, 유로화는 1.22970달러까지 오르며 1.23달러에 근처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는 1.21달러 후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 재정 부양책은 갑작스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거부에 연내 통과가 불확실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1인당 현금 지급 규모를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서명을 거부했다.

대체로 낙관론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서명하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부양책 타결을 장담할 수 없고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도 발생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이어질 전망이다.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코로나19에 이어 중국 내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연말 위험자산 랠리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내달 3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70.04포인트(0.23%) 상승한 30,199.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3.05포인트(0.35%) 오른 3,70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62포인트(0.26%) 상승한 12,804.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은 뉴욕과 런던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유의미한 호가없이 마무리됐다.

지난 24일 기준 달러-원 1개월물은 역외 시장에서 1,101.35원에 최종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03.00원) 대비 0.05원 오른 셈이다.

한편, 이날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내년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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