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일대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활동이 줄고 생활의 대부분을 집안에서 해결하다 보니 다양한 의식주 라이프 스타일과 여가 생활을 추구하는 소비가 확대됐으며, 불특정 다수와 한 공간에 있는 것을 기피하면서 소수인원으로 즐기는 야외 활동 관련 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우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실내 의류 제품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옷·속옷은 전년 대비 62%의 성장률을 보였고, 홈웨어·트레이닝복 판매는 71% 증가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89%의 성장률을 보이며 모든 상품 카테고리를 통틀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가공식품, 간편조리식품은 98%의 성장세를 보였고, 야식·홈술 관련 상품 판매는 152%나 급증했다.

반면 외식상품권이나 음료·베이커리 교환권은 작년 대비 성장이 감소했다.

인테리어 및 가전·가구 용품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관측됐다.

인테리어 소품은 64%, 아동 가구는 100%, 주방 가전은 8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이 장기화하면서 PC 용품 판매는 11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혼자 취미를 즐기는 경향도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과 영화·공연, 레저이용권 상품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57%, 64%, 83% 감소했다.

반면 홈트레이닝 용품 판매는 전년 대비 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요가·필라테스와 헬스 용품은 각각 103%, 83%의 성장률을 보였다.

원데이클래스·취미 레슨은 전년 대비 40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혼자 또는 소수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캠핑은 전년 대비 218% 성장했으며, 소수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골프와 낚시도 각각 108%, 91%의 성장률을 보였다.

yg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