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1,100원을 하회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쪼그라든 가운데 실수급도 거의 없어 대외 변수에 연동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3.60원 하락한 1,09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0원 하락한 1,10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전일 대비 상승 전환한 후 바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아 1,100원대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반영하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 폭 확대와 네고물량 등의 영향을 받았다.

장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예산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1,1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위안화는 0.15% 절상한 6.5236위안에 고시됐다. 이는 2018년 6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역외 위안화는 오전 중 6.5239위안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6.5200위안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0.220 수준에서 움직였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5%대 상승을 나타냈다. 개장 직후 0.8%대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상승 폭을 줄였다.

연말을 맞아 수급도 거의 없는 가운데 비드 오퍼도 벌어지는 등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오후에도 1,10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1,100원을 유의미하게 하회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거래가 별로 없어서 한산한 가운데 주식이 상승 출발하면서 달러-원도 하락했다"며 "1,100원 아래에서는 지지가 되는 모습이지만 오후에도 전반적으로는 무겁게 움직일 것 같고, 만약 오후장에 지지가 되지 않을 경우 1,095원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1,100원 위에서는 월말 수급이 나오면서 하락했는데, 그 이후 수급이 거의 없다"며 "연말을 맞아 활발한 플레이를 보이기 어렵다 보니 1,10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하락한 1,10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고점은 1,103.50원, 저점은 1,099.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5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11억 달러에 그쳤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2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48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04엔 상승한 103.58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00달러 상승한 1.22043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8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92원에 거래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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