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8일 오전 중국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오전 11시 2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3포인트(0.05%) 내린 3,395.0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4.54포인트(0.20%) 떨어진 2,269.46에 움직였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과 동북부 랴오닝성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랴오닝 7명, 베이징 5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밖에 본토 무증상 감염자도 4명 나왔다.

베이징은 대형 연말연시 행사 일부를 취소하고 100만 명 넘는 주민을 상대로 대규모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이 금융당국 합동 예약면담(웨탄)을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4개 기관은 전날 합동으로 앤트그룹 경영진을 상대로 한 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당국은 이번 면담에서 앤트그룹이 본업인 '지불' 업무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또 판궁성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번 면담에서 앤트그룹이 지불이라는 본업으로 돌아오고 규정을 위반한 대출·보험·이재(理財·투자상품) 등 금융 상품 판매 활동을 하는 것을 엄격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시는 사실상 대출, 투자상품 판매 등 핀테크 업무 범위를 축소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앤트그룹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통신, 부동산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0억 위안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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