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09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오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 부양책 서명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긴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 1,095원대에서 하단이 막힌 모습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09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해 장 초반 반짝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달러 약세와 코스피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1,100원 아래로 레벨을 낮췄다.

특히 오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 예산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점심 무렵 달러 인덱스는 90.1선까지 낙폭을 키운 이후 90.1~90.2선 사이에서 등락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강세폭을 확대했으나 오후 들어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달러-원 환율은 1,095.00원을 저점으로 하락세가 제한됐다.

달러 약세와 코스피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52위안대로 소폭 상승했다.

장중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유의미한 실수급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 소식 이후 계속 무거운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1,100원 아래로 내려왔지만, 1,095원 부근에서 지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들은 미리 물량을 처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090원 중후반에서 등락하다 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7엔 하락한 103.53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73달러 오른 1.2210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5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0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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