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배터리 스테이션 건설..SCMP "對 테슬라 경쟁력 강화"

"니오 車 가격, 20% 인하 가능..배터리 리스비, 月 980위안 별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국유 전력 공급사 중국국가전력망공사(State Grid)와 2021년까지 중국 전역에 전기차 배터리 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한 바로는 양사는 2021년까지 중국에 100개 배터리 스테이션을 건설하기로 했다.

신문은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고 교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세계 최대 신에너지차(NE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테슬라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30~50%를 차지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SCMP는 이 계획이 실행되면 니오는 전기차 가격을 20%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즉 ES6 SUV 판매 가격을 기존 35만8천 위안에서 28만7천 위안(약 4천823만 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월 980위안의 배터리 리스 비용은 별도라고 덧붙였다.

유니티 자산운용의 차오화 파트너는 "배터리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 성장의 핵심 요소"라면서 "배터리 교환-충전소가 늘어날수록 니오 모델 판매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전망 확충이) 전기차 생산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중국 전기차 판매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3.9% 늘어난 111만 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를 포함한 NEV 중국 판매는 2025년까지 3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중국 당국이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오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배터리 메이커 CATL과도 배터리 교환 부문에서 합작하기로 했다.

니오는 중국 64개 도시에 143개소의 배터리 교환소를 설치한 것으로 창업자인 윌리엄 리빈 회장이 지난 8월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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