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9일 달러-원 환율이 1,09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원 하락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수급이나 장중 대외 재료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90.300을 기록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지난 28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일 대비 1.40원 오른 1,096.80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093.00~1,100.00원으로 전망됐다.

◇A 은행 딜러

미 부양책 서명이 완료되고 브렉시트 이후 미래관계 합의에 만장일치로 승인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어 달러-원은 좀 더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것도 하락에 좀 더 무게를 싣는 재료다. 다만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면서 장중 호가가 많이 벌어지고 있어 수급에 따라 등락이 있는 장세를 보일 것 같다. 전반적으로 1,090원대 중후반 흐름이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094.00~1,100.00원

◇B 은행 딜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부양책 서명 소식에 위험선호 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코로나19로 하단이 지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장중 위안화와 코스피, 외국인 수급이 어떻게 움직일지 봐야 한다. 어제는 네고가 나왔는데 오늘도 비슷한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094.00~1,100.00원

◇C 은행 딜러

전일처럼 연말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달러화는 낙폭을 줄였으나 역내 수급은 아직 네고 우위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하락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1,093.00~1,099.00원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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