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1.5조원·신산업에 0.9조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가 내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4조9천518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1년도 산업기술 혁신사업 통합 시행 계획'을 30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의 R&D 지원 규모는 2019년 3조2천억원에서 올해 4조1천억원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8.7%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산업부는 우선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핵심 품목의 기술자립화와 사업화 연계까지 전 주기 R&D에 올해보다 21.8% 늘어난 1조5천551억원을 투자한다.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8천866억원이 지원되고 소재부품산업 기술 개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약 2천억원을 투입한다.

새롭게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16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혁신성장 신산업에는 올해보다 43.4% 증액된 9천665억원이 투입된다.

자동차산업 기술개발에 1천567억원, 바이오산업 기술개발에 1천107억원을 쓰고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에 637억원을 지원한다.

바이오 분야 중 국가 신약개발에도 151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디지털 기반의 경제체제로 바꾸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는 총 2천318억원을 지원한다.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기반을 구축하는데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96억원을 투입하고, 서비스 핵심기술 개발에 210억원을 사용한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각각 5천272억원과 3천3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핵심 기술 개발에 가장 많은 2천839억원을 사용하고 에너지 수요관리 핵심 기술 개발에 2천140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악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력 양성사업에 1천543억원, 지역 중심의 R&D 인프라 구축에 2천86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R&D 지원 전담기관 누리집을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 1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부처 합동 설명회를 통해 사업 시행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구비 지원 외의 불필요한 간섭을 줄이고 자율성을 촉진하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며 우수 연구기관에 대해서는 R&D 규제를 일괄 면제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미래 산업 혁신을 위한 기술 발전 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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