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1.10원 내린 1,095.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0.80원 오른 1,09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지수가 하락하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하락세로 출발하는 등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에 달러-원은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달러 인덱스는 90.1선으로 레벨을 낮췄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52위안대 후반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중 수급은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장을 받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말이라 거래량이 감소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미국 부양책 서명 등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선호가 우세해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90원을 깨고 내려간다기보다는 낙폭 확대와 되돌림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2엔 하락한 103.7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6달러 오른 1.222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5.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8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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