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1월 수출물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탄 및 석유제품과 기계 및 장비가 저유가에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산업이 비대면 근무 확산과 일부 국가의 연관산업 수요 회복에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의 수출물량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요건'에 따르면 1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27.9%), 기계 및 장비(-12.7%)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2.2%), 화학제품(12.6%)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18.7% 증가했고, 금액기준으로는 14.8%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8% 상승해 1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49.1%), 기계 및 장비(-13.1%)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9%), 화학제품(11.0%)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11월에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기계 및 장치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이 비대면 근무 확산과 일부 국가의 연관산업 수요 회복에 상승했다"며 "금액지수도 반도체, 의약품 및 가전제품 수출 호조로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11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1%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산품(-6.9%)과 석탄 및 석유제품(-18.6%)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5.2%), 기계 및 장비(25.9%)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금액지수는 0.6% 하락하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5.1%)와 기계 및 장비(29.4%)가 늘었지만, 광산품(-33.6%)과 석탄 및 석유제품(-35.9%)이 감소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7.8%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가격(-8.9%)이 수출가격(-1.7%)보다 더 큰 폭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11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0% 상승하며 6개월 연속 올랐다.

수출물량지수가 5.7% 오르고 순상품교역지수도 7.8%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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