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LNG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배 급등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원자재 시장 정보 제공업체 서브라임차이나인포메이션에 따르면 LNG 가격은 지난 25일 톤당 6천833위안을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는 최고 8천996위안까지 뛰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고점인 4천573위안의 약 2배 수준이다.

차아신은 수요와 공급 모두가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요는 겨울 날씨가 평소보다 더 추워지면서 증가했다.

중국 정부 당국이 난방에 석탄보다 가스를 더 이용하라고 언급한 것도 LNG 수요를 늘렸다.

중국의 11월 주거지역 가스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 측 충격도 LNG 가격을 밀어올렸다.

지난달 LNG 소비량은 307억 큐빅 미터를 기록했는데 공급량은 297억 큐빅 미터에 불과했다.

차이신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LNG 소비량이 적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가스회사들이 올해 겨울 LNG 수요를 낮게 예측한 탓에 공급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이하이 지역의 LNG 터미널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도 공급에 충격을 줬다.

이 LNG 터미널은 약 두 달 동안 문을 닫았다가 지난 24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산둥성, 간쑤성 등 일부 지역은 주거지역 LNG 공급을 위해 비주거지역 LNG 사용량에는 제한을 두기도 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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