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은행권의 투명성 부족이 최근 금융위험이 축적되는 원인일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인민은행 실무보고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회사채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바오상 은행의 국유화 등은 시장에 자본이 제대로 분배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기관의 정보공개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오상은행은 지난 5월 파산해 국유화됐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오상은행의 고위 경영진 일부가 은행 파산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구금됐다.

중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만 1천200억위안 규모의 채권 디폴트가 발생한 것으로 금융정보업체 윈드는 집계했다.

국유기업 디폴트는 지난해 129억3천만위안에서 올해 518억9천만위안으로 증가했다.

우한과학기술대의 동덩신 교수는 채권 디폴트 말고도 시장의 변동성이 채권 발행 지연이나 취소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월11일부터 17일까지 265억위안 규모의 채권 발행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동 교수는 "일부 기업에 채권시장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유동성이다. 기업들은 부채가 만기를 맞으면서 채권을 발행해 잠재적 위험을 덮으려는 것일 수 있다"면서 "규제 조정으로 프라이싱이 개선될 수 있지만, 시장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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