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 분위기를 반영해 1,090원대 초반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점심 무렵에는 1,091원대로 레벨을 낮추며 1,090원선에 가까이 다가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9분 현재 전일보다 4.30원 내린 1,09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했으나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하락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에 이어 미국 하원에서 지원액을 1인당 600달러에서 2천달러로 상향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강화했다.

이후 달러 인덱스 하락과 위안화 강세 등을 반영하며 달러-원은 1,091.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0.1선 하회를 시도하며 낙폭을 꾸준히 확대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개장 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6.51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장중 수급은 네고 물량이 다소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말을 넘기기 전 수출업체 물량도 나오고 위험선호 심리도 이어지고 있어 1,090원 하회 시도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연말 종가관리 차원에서 당국 경계심리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이 많이 없다보니 변동폭이 더 큰 모습"이라며 "주식은 약보합권에서 등락 중인데 배당락을 고려하면 플러스로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53엔 하락한 103.679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60달러 오른 1.223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5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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