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에도 약세를 지속했다.

정부가 내놓은 3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기획재정부가 예비비를 사용해 재원을 충당할 계획을 밝힌 이후로 다소 낙폭을 줄였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보다 1틱 내린 111.5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20계약 매수했고 은행이 1천30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하락한 130.17에 거래됐다. 투신이 98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907계약 팔았다.

이날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맞춤형 피해 대책을 9조3천억 원 규모로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목적예비비 4조8천억 원과 올해 집행잔액 6천억 원, 내년 기정예산 3조4천억 원, 기금운용계획 변경 5천억 원 등으로 충당한다.

채권시장은 예상보다 큰 규모의 지원안이 나온 직후에 약세 폭을 확대했다.

장중 10년 국채선물은 36틱 급락하며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반등하며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회복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채선물이 지원금 증액 소식에 밀린 이후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예비비로 재원을 충당한다고 했지만 지금 사용해버리면 재정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매수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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