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 한 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쥐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넥슨이 내년에는 콘솔 및 PC 게임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내년에도 넥슨은 강력한 IP(지적재산권)를 무기로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의 신작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콘솔·PC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출시 후 15년 만의 후속작으로, 넥슨과 원더홀딩스에서 세운 조인트벤처 데브캣과 니트로에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Xbox 팬 페스티벌 X019'에서 처음 공개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하고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해 생동감과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년 출시 예정인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넥슨의 새로운 도전으로 꼽힌다.



커츠펠은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으로,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남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미리해보기(얼리액세스)' 서비스 중인데, 특색 있는 미술과 심도 있는 전투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내년 정식 론칭 때까지 완성도 높고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지닌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넥슨은 내년 일본 애니메이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을 원작으로 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도 내놓는다.

개발사 썸잽에서 개발 중인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는 캐릭터·스킬·스토리 등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하는 한편,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새 캐릭터를 추가해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일본과 9월 대만에 출시된 이 게임은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고 일본에서는 최고 매출 3위권에도 드는 등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은 내년 중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국내와 글로벌 지역에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무산됐던 모바일 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진출도 다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출시될 예정이었던 이 게임은 현지 게임 시스템 업그레이드 이슈로 출시일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사전예약 6천만명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한 만큼 전 세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의 신작이 대기 중이지만, 아직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관전 포인트는 넥슨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작 게임들로 흥행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넥슨은 개발 부문 조직을 정비하고 핵심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투자를 제공하는 등 내실을 다져왔다"면서 "그 결과 올해 모바일 부문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내년에는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서 퀀텀 점프를 이뤄낼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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