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은행권의 가계대출 조이기가 내년까지 이어지게 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 달 6일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기본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도가 줄어드는 대출상품은 의사·한의사 대상 '닥터클럽대출'과 변호사 대상 '로이어클럽대출' 등 전문직 대상 총 5개 상품이다.

기본한도는 직군별 최대 1억5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으로 조정된다. 합격자에 대한 대출 기본한도도 최대 5천만 원 이내로 줄어든다.

대출 자격 조건도 높아진다. 기존에는 개업 예정인 의사들도 대출 대상에 포함됐는데 앞으로는 개업한 의사에게만 대출을 내줄 방침이다.

전문직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도 기존보다 5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가량 줄어든다.

이로 인해 특정 직군의 대출 상품은 '최대한도'가 지금에 비해 많게는 2억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한도 산정 기준도 바뀐다. 기존에는 '매출액' 기반으로 한도를 산정했는데 앞으로 가계대출은 '연 소득' 기반으로만 한도를 산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해 전문직에 대한 대출 한도를 감액했다"며 "해당 조치 종료일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