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는 뚜렷한 이벤트 없이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일 배당락 일을 고려한 지수 상승에 따라 소폭 하락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13%) 내린 2,817.52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에 서명하면서 추가 증액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미 하원은 부양책 중 개인 현금 지급 규모를 기존 인당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증액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다만,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전일 배당락 일을 고려한 지수 상승폭이 2%대에 달하며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말을 맞아 여러 재료가 산재한 가운데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0원 내린 1,091.7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3달러(0.23%) 오른 48.1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845억원, 1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7%, 0.43%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12%, 2.1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은행업종은 1.44%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51포인트(0.05%) 오른 957.9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추가 부양책 소식과 코로나19 추이 등 여러 재료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일 배당락을 고려한 지수 상승으로 이날 장 초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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