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반락했다.

채권시장이 완연한 연말 분위기에 접어들면서 장내 현물 거래가 많지 않은 등 한산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2틱 내린 111.47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647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28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하락한 129.9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15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224계약 팔았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부양책 증액 기대에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1.75bp 상승한 0.9439%, 2년물은 1.19bp 오른 0.1328%를 기록했다.

미국 하원은 현금 지급 규모를 600달러에서 2천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재정부양책을 의결했다. 다만 공화당이 수정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상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장중 3년 선물은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10년 선물은 증권과 은행 등 국내 기관 매도세가 약세를 이끌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내 거래가 제한된 한산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오전 9시 30분까지 장내 국고 3년과 10년 지표물 거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휴가자가 많고, 장내 거래는 거의 없다시피 한 한산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장이 얇아서 가격 변동이 크지만,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11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조사한 시장 컨센서스(0.77% 증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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