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예상 손실률이 90%로 확정됐다.

기준가 조정에 따라 손실률이 확정되면서 향후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리인 측은 환매가 중단된 43개 펀드가 담고 있는 부실채권 자산의 90%를 상각하기로 하고 이를 판매사에 알렸다.

앞서 지난달 11일 삼일회계법인은 옵티머스 펀드의 예상 회수율이 펀드 가입자들이 넣은 원금 5천146억원 대비 최소 7.8%(401억원)에서 최대 15.2%(783억원) 수준일 것이란 실사 최종보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한 바 있다.

금감원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옵티머스 관리인과 펀드 판매사, 사무관리회사, 수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한 자율협의체를 구성하고 펀드 기준가격 산정을 논의해왔다.

이번 조정으로 예상 손실액이 확정되면서 금융당국의 분쟁조정 절차와 가교운용사 설립 등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중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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