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RRJ 캐피털-리스파 회장, 합쳐서 50% 20억 弗 처분 계획"

"내년 1월 중순 첫 시도할 듯..다른 기관투자자들, 동참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물류 기업으로 홍콩에 상장한 차이나 로지스틱스 양대 주주가 합쳐서 지분 50%를 약 20억 달러에 매각하려고 한다고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

SCMP는 익명의 소식통과 외신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RRJ 캐피털과 차이나 로지스틱스의 리스파 회장을 거명했다.

신문은 매각하려는 가격이 최신 마감 주가에 20%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라면서, 구속력이 없는 첫 매각 시도가 내년 1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들 양대 주주의 지분 처분 시도에 차이나 로지스틱스에 관여하고 있는 다른 기관 투자자들도 동참할지 모른다고 관측했다.

차이나 로지스틱스 톱 5 기관 투자자에는 ESR 케이맨과 JD 로지스틱스 등도 포함돼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골드만 삭스 파트너 출신인 리처드 옹이 운용하는 RRJ 캐피털은 2013년 차이나 로지스틱스의 2차 차입 때 참여했음을 SCMP는 상기시켰다.

RRJ 캐피털과 차이나 로지스틱스는 SCMP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중국 물류 산업이 당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아왔음을 지적하면서, 따라서 이런 지분 매각 시도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RRJ 캐피털이 앞서 지분 매입 의사를 보인 측과의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 후 이 소식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CJ 그룹이 냉장 냉동 전문 중국 물류 계열사(CJ 로킨) 매각을 모색하는 것으로 지난 10월 소식통이 전했음을 SCMP는 상기시켰다.

차이나 로지스틱스는 주요 고객사로 징둥닷컴과 핀둬둬 및 유니레버 등을 두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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