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개선을 위해 주간 아파트 표본을 현재보다 3배 늘린다.

한국부동산원은 30일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통계청의 정기 품질진단에 따른 권고사항을 신속 이행해 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

통계청은 전날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2020년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보고서'를 내고 표본수를 비롯한 주간 및 월간 통계 차이를 줄이고 모집단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현재 9천400호인 주간 아파트 표본 수를 3만2천호로 늘리고, 월간 아파트 표본은 1만7천190호에서 3만5천호로, 주택종합 표본은 2만8천360호에서 4만6천호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동산원은 현재 확정일자가 확보된 신규계약을 중심으로 작성되고 있는 전월세 통계도 바꾼다.

임대차 신고제가 도입되면 신고를 하지 않은 전체 임대차 가구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를 활용한 통계 개선을 연구용역부터 추진해 검토하기로 했다.

또 가격분포를 감안해 표본을 재설계해 모집단 정보 반영도를 개선하고 주택·통계학회 등 관련 전문가 및 민간분야 통계 작성기관도 참여하는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를 신설해 조사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학규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통계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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