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반도체기업 톈진피티움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의 올해 인도량이 중국 내 반도체 수요 증가 및 수입 반도체 대체 효과에 힘입어 650% 급증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0일 보도했다.

톈진피티움은 중국 국영 대기업 중국전자(CEC)의 반도체 제조 계열사로 올해 총 150만 개의 피티움 CPU를 인도했다.

이는 지난해 20만 개 대비 650% 증가한 것이다.

피티움 CPU 인도량의 약 80%는 중국 정부 고객이다.

중국 전역의 지방정부가 공공 서비스 및 도시 관리를 위한 IT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신은 피티움 CPU 인도량 급증이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 내 반도체 제조를 활성화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 당국이 수입 반도체, 운영체제 및 기타 IT 장비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제품으로 교체하라고 촉구하면서 중국 국내기업에는 1천억 위안(한화 16조7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경쟁사였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주요 부품에 대한 공급 차질 문제를 겪자 피티움이 시장점유율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티움은 국내 수요 증가에 발맞춰 R&D 투자를 올해 4억 위안에서 내년 7억 위안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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