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올해 들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직전분기 대비 7.5%포인트(p) 오른 283.9%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인 가용자본을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의 손실금액인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들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며,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같은기간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은 1조8천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과 7천억원 수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주가 상승에 따른 3조9천억원 규모의 기타포괄손익 등으로 9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ㆍ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1조6천억원가량 늘었다.

보험사들의 운용자산은 직전분기 1천17조8천억원에서 3분기 말에는 1천34조3천억원으로 16조4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의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게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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