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올해 부채자본시장(DCM) 외화표시채권(KP물) 주관 부문에서 씨티가 3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씨티와 양강 구도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HSBC는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발표한 '2020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KP물 주관 부문에서 씨티는 37억7천900만달러를 주관해 1위에 올랐다.

씨티의 시장 점유율은 10.88%였고, 발행 건수는 44건으로 집계됐다.

2위는 HSBC로 37억910만달러를 주관했다. 점유율은 10.68%로 씨티와의 격차는 6천990만달러에 불과했다.

3위는 35억1천520만달러를 주관한 BNP파리바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10.12%로 1위와 2위에 근소한 차이로 뒤처졌다.

스탠다드차타드가 26억5천420만달러를 주관해 4위로, JP모건은 24억5천850만달러를 주관해 5위로 집계됐다.

씨티는 3분기까지 주관 총액 28억1천550만달러로 HSBC에 밀렸지만 4분기에 역전했다.

공기업과 금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을 주관하면서 4분기에 9억6천350만달러의 주관 실적을 냈다.

반면 HSBC는 4분기에 3억1천500만달러를 주관하는데 그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씨티는 정부채를 2억4천230만달러 주관했고 공사채와 은행채를 각각 2억1천500만달러와 19억3천60만달러 주관했다. 회사채는 11억9천100만달러 주관했다.

HSBC는 공사채 5억5천190만달러, 은행채 20억1천610만달러 주관해 씨티를 압도했으나 정부채 발행에 참여하지 못했고 회사채 주관에서도 밀렸다.

결국 지난해 2위였던 씨티가 1위로 올라섰고 BNP파리바는 작년과 같은 3위로 한 해를 마쳤다.

스탠다드차타드는 5위에서 4위로 이동했고 지난해 10위였던 JP모건은 5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8위 소시에테제네랄은 6위로 상승했고, 6위였던 UBS는 7위로 떨어졌다.

KDB산업은행은 10억4천120만달러를 주관해 11위를 차지했다. 작년 순위에서 세 단계 올랐으며 주관 규모도 3억7천460만달러 늘었다.

한편, 주요 투자은행의 외화채권 주관 총액은 347억1천9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억3천91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채는 206억4천270만달러로 30억7천500만달러 늘었고 회사채는 66억5천140만달러로 36억8천820만달러 축소됐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내에서 성사된 거래를 토대로 실적을 집계했으며 국내 기관의 해외 법인 및 자회사가 주관한 거래는 제외했다.

공모와 사모 모두 포함했고, 거래 규모에 하한선을 두지 않았다. 달러화 외 통화로 발행된 건은 달러화로 환산해 집계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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