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맞춤형 주택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31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무주택 청년을 위한 맞춤형 전월세 보증, 역세권 청년 주택사업 지원, 고령층을 위한 신탁방식 주택연금 등 생애 주기별로 필요한 주택금융 서비스를 내년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0년 이상의 초장기 정책모기지를 통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춤으로써 주택 구입 실수요자의 꿈을 도와야 한다"며 "공사법 개정에 따른 신탁방식 주택연금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상반기에는 유휴주택 활용방안 등 세부 사업을 설계하고 상품의 내용을 시장 친화적으로 준비하는 등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업무 혁신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감염병 시기의 단순한 업무변화가 아닌,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비대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의 정책금융 공급 매커니즘의 비대면 서비스 수준을 질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모기지 비대면 심사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심사 효율성을 제고해야 하며, 전세자금보증을 비대면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확대하고 주택연금도 방문 없이 가입과 약정이 가능하도록 신청 시스템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금공은 재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손준비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고, 공사채 관리체계 효율화 등 리스크를 선제로 관리함으로써 정책금융의 공급 기반을 공고히 할 의무가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정책 모기지 재원의 해외조달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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