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정희수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생보업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 저금리로 인한 이차역마진 확대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외에도 핀테크 영향 확대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금융권 내 융·복합화로 인한 치열한 혁신 경쟁 등까지 겹치면서 생보업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 회장은 "생보산업의 경쟁역량을 개발하겠다"며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업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의료기관과 소비자, 생보사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게 정 회장의 구상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헬스케어서비스의 시장 확대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정 회장은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하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새로운 자본건전성 규제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도 했다.

오는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가 도입될 경우 생보사들은 부채 시가평가에 따라 대규모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

아울러 정 회장은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가겠다"며 "산업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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